기업분석/영원무역

영원무역-경쟁력 있는 제조업(4)-부제; 리텍트주, 밴더 consolidation-미중무역분쟁

디오게냉스 2020. 12. 20. 18:01

음 주제가 좀 많네... 이번에도 의식의 흐름대로 내 생각을 쓰겠다.

우선 리텍트주! 한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했던 언택트의 반대말이다. 코로나가 종식되고 정상화되면 수혜를 입을 업종을 말하는 용어이다. 다들 상식적으로 생각할수 있는 호텔, 유통, 항공, 여행업등이 있다. 

 

근데 이거 아십니까? 의류주도 리텍트주라는거!!!

 

국내 남성 패션사이트 디젤매니아 ‘코로나 옷’ 키워드 검색 결과

나도 작년에 월급 30프로를 옷에 때려박은 생각없는 젊은이였는데 올해 내가 산 옷은 총 50만원이 안된다. 요즘 시대의 옷이라는건 일종의 사회적 얼굴이라고도 한다. 그런데 사람이 모이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으니... 옷을 사지를 않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는 말은 반대로 코로나가 종식되면 다시 정상화되면서 기저효과가 있지 않을까?

 

미국 데이터를 보면 총 소비중 의류 신발의 감소량이 꽤 크다는 것을 알수 있다. 신발 의류 소비량을 따로 발라내야 좀더 정확하지만 그냥 대충 의료 최대소비국 미국의 의류판매율이 총소비중에서도 더 크게 급감했다는걸 알수 있고, 슬슬 올라오는 중이다. 

 

그렇다면 한국 의류 소비량은 어떨까?

 

내수 브랜드들 매출액을 3분기 기준으로 비교해보자

확연히 매출이 줄은게 보인다. 

 

백신의 기대감으로 여행주와 같은 다른 컨택 주식들은 오르는데 의류주는 주목을 못 받고 있다. 사람들이 쉽사리 생각하지 못하는 분야라 그런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수혜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의 의류 및 신발 수입액은 각각 30%, 15% 감소하지만 2021년에는 의류/신발 소비가 모두 20%씩 회복될 것으로 전망. 이 과정에서 탈중국 현상이 심해지며 중국산 제품의 MS는 더 하락하고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그리고 인니산 제품의 MS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와 대만의 대형 벤더사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다행히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와 베트남 포션이 90프로다. 미중 무역분쟁의 수혜를 입을거라 예상된다. 

 

 

여기에 고객사의 줄도산으로 영세한 벤더사들의 파산이 이어짐에 따라 코로나19 이후 시장은 우리나라와 대만의 대형 벤더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www.fibre2fashion.com/industry-article/8715/distress-bankruptcy-hit-apparel-brands

 

Distress, Bankruptcy hit Apparel brands

Dipesh Satapathy takes a look at fashion & apparel brands and retailers hit hard by the economic crisis resulting from the covid-19 pandemic.

www.fibre2fashion.com

"Every second apparel company sourcing executive in a McKinsey survey reported that a quarter of their suppliers are already facing financial problems. Some 45 percent of respondents said they expect more than half of their suppliers will be financially distressed within six months. Some 90 per cent of sourcing executives say that their sourcing volumes will decline in the second half of this year compared to the previous year’s volumes. Nearly 80 per cent of the companies have already cancelled at least a portion of their orders."

 

요로케 망한 패션 브랜드들이 망하면서 그들의 후방회사중 영세한 OEM 회사들은 대금을 받지 못하고 주문취소를 당하면서 망했다. > 안정적이고 현금을 많이 쌓아놓은 규모가 큰 OEM업체로 재편되고 있다.

밑에 보면 브룩스 브라덜을 비롯한 망한 브랜드들이 줄서 있다. 

www.thefashionlaw.com/retail-woes-a-bankruptcy-timeline/

 

Retail Woes: A Running List of Fashion Bankruptcies | The Fashion Law

On the heels of an array of retail bankruptcy filings in 2016, New York-based designer Bibhu Mohapatra and retailers The Limited, Wet Seal, and most recently, Payless, all filed for Chapter 11 protection early 2017, and were swiftly followed by a handful o

www.thefashionlaw.com

 

 

이런 현상이 과거에도 일어났다. 

2) 지난 2008년~2011년 두 차례 글로벌 금융 위기 후 소비가 회복될 때 OEM 산업은 오히려 영세 사업자들의 구조조정, 이른 바 벤더 consolidation 효과로 대형사들의 수혜가 크게 나타났던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프를 보면 2013~2015 중국 supply chain 쇠퇴로 주가가 상승했다. 

코로나 이후에도 이런 장세가 이루어질거라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벤더 구조조정으로 2021년 수주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고, 올해 반영되었던 고객사들의 파산에 따른 제반 비용 등이 내년에 제거된다면 그 자체로 큰 폭의 이익 증가와 충분한 마진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볼 때, 주가는 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계단식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의미 있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2021년에는 과거 2014-2015년 상황과 같은 OEM 벤더사들의 seller’s market이 될 수 있을지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중무역 전쟁과 코로나 consolidation은 걍 리포트 요약한게 다인데... 매우 상식적으로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