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영원무역

영원무역 의류 OEM 벤더 consolidation 의 증거를 찾아서~

디오게냉스 2021. 1. 8. 01:56

이쁘시다...

전글에 한국 의류 OEM/ODM 업체들이 미중무역 분쟁 + 코로나로 인해 영세 OEM 디폴트로 인한 벤더 consolidation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한 증거를 찾아보자!

 

2018년도 자료이다. 

이때 고객 순위는 

 

고객 1등은 VFC the north face 

고객 2등은 engalbert strauss

고객 3등이 파타고니아

고객 4등이 룰루레몬

고객 5등이 아디다스

 

"룰루레몬 성장세에 편승한 영원무역은 OEM 매출  절반을 상위 4~5 고객사에 의존하는 구조로 변모했다. 여전히 최대 고객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노스페이스, 엥겔버르트 스트라우스에 이어 파타고니아와 룰루레몬이 3~4위권에 안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도 사업보고서 발췌

2018년

고객1(VFC) 2018년도 매출액 1529억

고객2(engalbert strauss) 2018년도 매출액 1162억

위 표에 따르면 

VFC 15%

engalbert 11%

파타고니아 8%

인데 이를 바탕으로 2018년도 파타고니아향 매출은 800~900대로 예상해볼수 있다. 

 

그리고 코로나가 성행했던 올해! 전체 의류 OEM 매출 포션이 줄면서

 

 

2020년도. 3분기

매출의 10%이상 차지하는 고객사가 사업보고서에 티융 튀어나왔다!

2018년도 고객순위3위인 파타고니아 또는 4위인 룰루레몬으로 의심해볼수 있다. 

 

만약 파타고니아라면 2018년도 기준 매출액 800~900억 예상했는데 2020.3분기 910억 그리고 2019.3분기 1078억의 수치는 파타고니아 자체가 잘팔렸거나 아니면 파타고니아에서 영원무역에게 물량을 많이 줬거나(벤더 consolidation) 두가지중 하나이다.

 

일단 고객3이 누군지 알아야겠다!

 

파타고니아는 상장이 안되어있고 매출액 확인을 못해 코리아를 데려왔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모두 2018보다 2019 잘팔려서 이 자료로는 확실히 누군지 알수없다.

하지만 올해 2020 룰루레몬 데이터를 보면 2019년 3분기 대비 매출 및 재고자산이 증가했다. 따라서 2019년 대비 영원무역 매출액이 1078억에서 910억으로 감소한 고객3은 룰루레몬이 아니라 파타고니아라고 추정할 수 있다. 

 

고객사 둘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고 이게 영원무역 실적에 반영된다는건 확실하다!

 

이번엔 2020 코로나 시기의 영원무역의 고객사향 매출이다. 

 

 

따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분석해보자! 코로나 영향이 작은 1분기는 2019랑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VFC, 파타고니아 매출은 늘었다. 

 

코로나에 세계가 떨었던 2분기에는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 보이는데 그 와중에 고객3은 작년과 비교해서 큰차이 없다!

 

3분기에는 VFC 및 engal이 크게 회복했고( 오히려 2019년보다 나음 ) 고객3이 좀 부진했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코로나 감안하면 고객 2,3은 선방한거 같고

고객1 VFC는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 3!분기!에 크게! 어떻게 이럴수 있을까? 

 

우선 1위 고객사 VFC 부터 분석해보자!

동사는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반스, 팀버랜드, 딕키즈, 잔스포츠 우리가 잘아는 브랜드들을하는 공룡기업이다. 이 브랜드들을 잘 생각해보면 캐쥬얼 spa라기보단 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라고 할수 있다. 

 

일단 올해 실적을 보자

 

qoq로 박살이 났다!

단위 천달러=대충 백만원

골고루 미국, 전세계, 도소매, D2C 모두 박살났다! 재고도 2019년 비교해서 팍 줄었다!

한국에서 노스페이스도 2019년에 비해 크게 많이 팔린것도 아니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 매출

 

아니 그런데 영원무역의 VFC향 매출은 증가했다.... 1275억에서 1507억로

2020년도. 3분기

우린 이때까지 미중무역 분쟁에 의한 밴더 콘솔리데이션은 2018~2019 데이터를 통해선 확실히 확인할수 없었다. 기존 고객들의 매출 성장인지 콘솔리데이션에 의한 영향인지 알수 없으니

 

하지만 VFC 3분기 자료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벤더 콘솔리데이션이 VFC에 일어났다는걸 약간이나마 추정해볼수 있지 않을까? 1,2분기에 의류 브랜드가 망하고 매출채권이 회수가 안되면서 영세한 OEM 회사가 도산하고 그 물량이 3분기에 영원무역에게로 갔다! 이게 내 해석이다. 

 

 

engalbert 요 회사도 분석하고 싶은데 독일회사라 그만 뒀다...